이전 강좌에서 픽셀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강좌는 이미지 편집에 앞서 인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려 합니다.
우리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할 때 사진관에 맡기면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관에서 사이즈를 알아서 조절해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직접 프린터를 해야 한다면 조금 더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PPI, DPI입니다.
PPI : pixels per inch / DPI : dots per inch
PPI는 인치당 픽셀 수, DPI는 인치당 토트 수입니다.
뭐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pixel과 dot는 동일한 개념입니다. 디지털 화면에서는 픽셀로 말하고 지면에 인쇄할 때는 도트라고 말하죠. 결국 PPI = DPI입니다. 프린트할 때의 용어 차이일 뿐입니다. 점을 여러 개 붙여 선을, 선을 여려 개 붙여 면을 만드는 것은 화면이나 지면이나 다를 게 없죠
사실 프린터기는 인쇄품질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보통 사용하는 것은 200~300dpi 정도고 좋은 것은 600dpi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인치는 2.54cm죠 즉 300dpi라 하면 2.54cm 한 줄에 300개의 점으로 선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00dpi면 600개겠죠.

당연히 600개의 점을 찍은 것이 좀 더 디테일하게 인쇄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계산해 보겠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프린터의 인쇄 품질을 300dpi으로 가정하고 3x4cm 증명사진을 출력한다면,
3*4cm = 1.1811*1.5748inch 이므로 가로 세로 각각 300을 곱해 354.363*472.44px이 됩니다. 약 354*472px 이상이 되어야 인쇄품질에 적합한 이미지 사이즈가 되겠습니다.
만약 600dpi의 인쇄품질을 갖는 프린터 라면 1.1811*1.5748에 각각 600을 곱해 708.66*944.88px로 약 709*945px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즉 품질 좋은 사진을 인쇄하고 싶다면 이론적으로 이미지가 커야 된다는 것이죠. 그럼 작은 사진을 높은 인쇄품질로 인쇄하면 안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프린터가 강제로 dot 자체를 확대하여 인쇄를 하게 됩니다. 이때 너무 작은 사이즈의 사진의 경우 dot가 눈에 보이도록 커지기 때문에 사각점이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계단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품질이 저하되는 것이죠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는 보통 FHD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제로 줄이지 않는 이상 이미 매우 큰 해상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단 현상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눈으로는 200dpi 이상에서는 거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쓰는 한글, 워드 등 문서 프로그램에서도 보통은 150dpi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기기는 web에서 사용하는 72ppi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실 web ppi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인치의 모니터라도 해상도가 달라지면 1인치의 크기도,1px의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의 크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픽셀에 기본 개념을 알려드리고 다음 강좌부터 본격적인 이미지 편집을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