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건 범위는 K4:K5에서 K4:K6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조건 범위가 달라졌으니 고급 필터에서 조건 범위를 설정할 때 잘 확인하고 설정해야겠습니다.
데이터 > 고급을 클릭하여 고급 필터를 실행합니다.
- 데이터 > 고급을 클릭합니다. => 고급 필터 대화상자가 나옵니다.
- 다른 장소에 복사를 클릭합니다. => 복사 위치가 활성화됩니다.
- 목록 범위를 확인합니다.
- 조건 범위를 꾹 눌러 확인합니다. 초록색 점선이 K4:K5 범위로 확인됩니다. 잘못 설정되었으니, K4:K6을 클릭 드래그하여 다시 설정합니다.
- 복사 위치도 꾹 눌러 확인하고 바꿀 필요가 있다면, 필요한 범위를 클릭 드래그하여 설정합니다.
(지금의 경우는 바꿀 필요는 없지만 예로 진행했습니다. K9:N9를 클릭 드래그하여 설정하면 특이하게 복사 위치가 절대 참조로 들어오지 않고 Extract로 들어옵니다. 복사 위치를 가져왔다는 뜻입니다. 간혹 이렇게 Extract로 설정 범위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마우스로 범위란 빈 공간을 꾹 눌러 초록색 점선 범위만 확인하면 제대로 선택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종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결과, "지역이 충청이거나 경상"인 데이터가 모두 필터링되었습니다.
이 경우 "지역이 충청이고 경상"인 데이터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한 가지 항목에 2가지 값은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고"의 조건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거나"만 가능하죠.
어쨌든 이 조건은 항목(지역) 값이 2가지(충청, 경기) 중 하나만 맞으면 필터링 하는 것이죠. OR 조건에 해당합니다. 이런 OR 조건의 경우는 행을 바꿔 작성합니다.
만약 "지역이 충청이거나, 경상이거나, 제주"라면 K7셀에 제주를 작성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OR 조건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2. AND 조건
OR 조건을 행으로 판단한다면 AND 조건은 동일 행 안에 열로 판단합니다. "지역이 충정이고 제품분류가 사무용품"인 필터링 처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새로운 조건인 "제품분류" 추가 되었으니, 조건 범위 첫 행에는 조건 항목인 "제품분류"가 하나 더 작성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건은 항목(지역) 값이 충정이라는 것에 만족하고 또 다른 항목(제품분류) 값이 사무용품이라는 2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즉, AND 조건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AND 조건으로 필터링 해야 하는 경우는 동일한 행에 다른 열로 항목 조건 값을 작성합니다.
필터링하는 방법과 결과는 생략하겠습니다. 직접 해보시길 바랍니다. 잘 안된다면, 이전 두 강좌를 참고하시고 진행해 주세요.
3. AND 조건과 OR 조건의 개념 정리
보통 AND 조건은 우리말 "~이고", "~이면서", "~에서" 등이 해당합니다.
OR 조건은 "~이거나", "~ 또는"이 해당하죠. 하지만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말 "~이고"는 경우에 따라 AND 조건도 되고 OR 조건도 됩니다. 문맥에서 판단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가령 "지역이 경기이고 경상"인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이지만 이렇게 말해도 OR 조건을 말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AND인지 OR인지는 상황과 문맥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좀 쉽게 판단하는 방법은 해당 조건이 모든 조건에 만족하는 것이냐, 각각 만족하는 것이냐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모든 조건에 만족해야 한다면 AND, 각각 하나만 만족해도 된다면 OR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창 시절 수학 시간의 집합을 생각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교집합의 경우는 AND, 합집합의 경우는 OR입니다. 교집합의 경우 만족해야하는 조건이 많아지므로 해당하는 조건 범위는 축소되고 합집합의 경우 반대로 확장됩니다. 즉 필터링 결과가 축소돼야 하는 경우는 AND 조건, 확장돼야 하는 경우는 OR 조건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판매된 사무용품"
이란 필터링 조건은, 지역이 서울과 경기로 확장하는 개념이므로 OR 조건이 되고 판매된 제품은 사무용품으로 축소되는 개념이니 AND 조건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