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강좌 "셀에 상태단계"에서 "준비, 입력, 편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참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참조"는 엑셀에서 가장 근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참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엑셀이 스프레드시트라는 하나의 프로그램 영역을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일단 참조를 설명하기 전에 수식 입력에 대해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수식이라 하면 "+, -,*, /"라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계산을 하겠다는 것이죠. 물론 다양한 수학적 계산도 가능합니다. 전자계산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 컴퓨터는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계산기를 꺼내는 일은 상식 밖에 일입니다. 그러면 수식 사용을 하려면 어떤 게 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좌측 그림은 간단하게 B2셀을 클릭하고 2를 입력한 것입니다. 이름 상자에서 위치가 보이고 수식 입력줄에 값이 2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우측 그림은 C2셀을 선택하고 수식 입력줄에서 =2를 입력한 것입니다. B2셀과 C2셀 모두 2라고 보입니다.
2가지의 차이는 이퀄(=)이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은 기본적으로 같다는 뜻이지만 셀에 처음 입력되는 "="는 대입을 의미합니다.
즉 왼쪽 그림에서 B2셀은 값이 2라는 것이고 오른쪽 그림에서는 2를 대입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별차이가 없어 보입니다만 수식을 사용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왼쪽 그림에서 B2셀을 클릭 후 편집 상태에서 +3을 추가로 입력한 후 enter를 입력하면 입력한 그대로 2+3이 값으로 들어옵니다.
다음 오른쪽 그림 C2셀 클릭 후 수식 입력줄에서 +3을 추가로 입력한 후 enter를 입력하면 계산된 값인 5가 셀에 표시됩니다. 즉 "="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입력된 그대로 셀로 표시되는 반면 "="를 사용한 경우는 모두 계산해서 대입하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수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른쪽 C3셀을 선택하고 수식 입력줄에서 작성했지만 사실 B2셀처럼 더블클릭하고 편집상태에서 입력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좀 더 복잡하고 많은 계산식을 입력할 경우 셀의 크기가 넘어가게 되면 C2셀이 주변 셀을 가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을 사용할 경우(수식을 사용할 경우)는 반드시 수식입력줄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참조"입니다.
참조란 간단하게 "="를 활용하여 다른 셀의 값을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 아무 셀이나 클릭하여 선택합니다. 저는 E2셀을 선택했습니다.
- 수식입력줄에서 = 를 입력합니다.(이후 계산식을 대입하겠다는 것입니다)
- 대입하고자 하는 셀(C2 셀)을 클릭합니다.
- 수식입력줄에 = 뒤에 자동으로 C2가 입력됩니다. => 이때 상태표시줄을 확인하면 "참조"로 표시됩니다.
- 최종 enter를 입력합니다. => C2셀의 계산값 5가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E2셀에 C2셀의 계산 값을 가지고 온 것이 됩니다. 이렇게 다른 셀의 값을 가지고 오는 것을 "참조"라고 하는 것이죠
"뭐 하러 어렵게 이런 방법을 쓰지? 그냥 5를 입력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E2셀에 C2셀이 값을 입력해서 넣었다면 C2셀의 값이 바뀔 때 E2셀 을 바꿔줘야 되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참조"를 했을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 C2셀을 클릭하여 선택합니다.
- 수식 입력줄에서 수식을 변경합니다. => 당연히 C2셀의 값이 변경될 것입니다.
- enter를 입력합니다. C2셀 값뿐만 아니라 E2셀의 값도 같이 변경됩니다.
"참조"를 사용하면 계산 값이 자동화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