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와 자동 채우기 ❷ - 절대 참조와 자동 채우기

"C,D,E열 각 셀의 값을 B열의 셀 값으로 채우고 싶다"라는 것입니다.

일단은 2행만 자동 채우기 하겠습니다.

결과는 물론 1000입니다. 변한 게 없죠. 그럼 이전과 다른 점을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른 점이라곤 ❸번 단계에서 F4키를 누른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F4를 눌렸을때 "$"의 표시가 B앞에, 2앞에 생기는 것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여기서 "B2"의 의미는 참조 대상 셀의 위치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가 붙었다고 위치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위치는 여전히 "B2"입니다. 이제 문제는 "$"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셀의 위치는 열에 해당하는 알파벳과 행에 해당하는 숫자로 구분됩니다. 열과 행이 만나는 지점이 셀이 위치죠.
그리고 지금 생긴 "$"는 위치와는 상관없으며 단순히 "고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처럼 알파벳 앞에 "$"는 열의 고정을, 숫자 앞에 "$"는 행의 고정을 뜻합니다.
자동 채우기를 하기 전에 완성한 C2셀만 보자면 "=B2"이건 "=$B$2"이건 고정의 의미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B2"셀의 값을 참조한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죠.

문제는 자동 채우기에서 생깁니다. 
일반적인 상대 참조 후 자동 채우기는 참조하는 셀(C2, 참조 대상 B2)이 우측으로 한 칸 이동하면(D2, 참조 대상 C2) 참조 대상이 되는 셀도 우측으로 한 칸 이동(B2→C2)하게 됩니다. 참조 하는 셀과 참조 대상 셀이 모두 같이 알파뱃이 증가하는 것이 되죠.

행으로도 원리는 같지만, 숫자가 증가하겠죠. 참조하는 셀(C2, 참조 대상 B2)이 아래로 한 칸 이동하면(C3, 참조 대상 B3) 참조 대상이 되는 셀도 아래로 한 칸 이동(B2→B3)하게 됩니다. 참조하는 셀과 참조 대상 셀이 모두 같이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죠. 이것이 참조의 원리였고 그래서 결국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참조 대상 셀을 상대적인 위치로 찾아가는 결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는 고정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원래 바뀌어야 하는 알파벳과 숫자를 바뀌지 않게 고정하겠다는 것이죠.

수식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식 탭 > 수식 표시 버튼을 그림의 순으로 클릭합니다.

"$"는 위치의 의미가 없으니까 무시하셔도 됩니다. 참조 대상 셀의 위치는 결국 모두 B2란 것이죠. 열이든 행이든 증가할 수 없게 고정했으니 자동 채우기를 해도 참조 대상의 위치가 바뀔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럼, 이전처럼 수식에 +1을 추가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 리본 메뉴에서 "수식 표시" 버튼을 눌러 원래의 보기 상태로 돌아와 주세요. 그리고 수식을 수정하겠습니다.

결과 C2,D2,E2 모두 B2셀 값에 +1을 한 1001값이 완성됩니다.

지금처럼 "$"의 표시가 열과 행인 알파벳과 숫자 앞에 모두 표시되게 하여 참조 대상 셀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참조의 방식을 "절대 참조"라 합니다.

그럼, 문제가 해결된 것일까요?

열의 자동 채우기는 진행했지만, 아직 행의 자동 채우기를 진행한 상태는 아니죠. 행의 자동 채우기를 진행하겠습니다.

결과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C3:E3은 2001, C4:E4는 3001, C5:E5는 4001, C6:E6은 5001이 나와야 하지만, 모두 1001로 만들어집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참조 대상 위치는 "B2"이고 행과 열을 모두 "$"로 고정했으므로 자동 채우기를 하더라도 모두 "B2"셀의 값인 1000에 +1을 한 결과가 됩니다.

절대 참조 역시 해결책이 아닙니다.